벌써 언제부터인지 매주 산불비상근무를 하고있다.
봄철에 지인들의 경조사는 어떻게 해야하나......
꼭 가봐야하는 자리도 있고 그렇지 않은 자리도 있다.
비상근무를 안하고 행사에 참석하면 마음이 왜이리도 불편한지...꼭 죄지은것 같이 가슴이 답답하다.
집에 있는 꼬맹이들은 어떻하나.
주말마다 사무실 간다하니, "왜 매일 사무실가요?" "친구 엄마아빠는 안가던데...? "사장님이 못 쉬게 해줘요?"
아이가 섭섭한지 계속 묻는다.
강원도 산불이 났다. 소방관들이 고생한다고 연일 언론에서는 대서특필한다.
분명 저기 소속된 지자체 공무원들이 더 고생할텐데......
누굴위한 주말 전직원 비상근무인지 난 도저히 이해할수 없다. 우린 소모품인가......?
우리는 사람으로서 누려야 하는 기본적인 주말 휴식도 없는건가? 주7일을 출근해야하나?
기본적인 사회생활도 할수없고, 주말에 가족과도 함께 할수 없는건가?
이렇게 저렇게......회의감이 든다. 화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