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공무원 노조인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연말 국군 위문 성금 모금을 거부했다. 위문 성금 모금은 공무원들이 50여년 해 온 일이다.
18일 국가보훈처와 공무원 노조 등에 따르면 경남, 울산, 강원, 부산, 충북 등지의 공무원 노조가 11월 급여일을 앞두고 모금 거부를 선언했다. 국군 위문 성금은 중앙부처·지자체 공무원과 공기업·공공기관 임직원들이 매년 연말 월급에서 0.3~0.4%씩 갹출해 조성된다. 한 해 모금되는 돈은 60억원가량이다.
공노총과 전공노가 성금 모금 거부에 나선 계기는 지난 9월 국회 정무위원회 김기식(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공개한 자료다. 자료에는 2014년 말 군부대에 전달된 위문금15%(2억 6000만원)가 대통령 경호실에 배정된 것으로 나와 있다. 행정자치부 등 대부분의 중앙 부처는 1000만원씩, 광역지방자치단체는 2 000만원씩 배정받았다.
류영록 공노총 위원장은 “국군 위문금의 취지가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라 공무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돈을 엉뚱한 사람들이 생색 내기에 사용하고, 어디에 사용되는지도 밝히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가보훈처는 “위문금 배정은 위문심의회의를 거쳐 결정한다”며 “경호실에 배정된 돈은 30년간 변함이 없었다”고 했다.
18일 국가보훈처와 공무원 노조 등에 따르면 경남, 울산, 강원, 부산, 충북 등지의 공무원 노조가 11월 급여일을 앞두고 모금 거부를 선언했다. 국군 위문 성금은 중앙부처·지자체 공무원과 공기업·공공기관 임직원들이 매년 연말 월급에서 0.3~0.4%씩 갹출해 조성된다. 한 해 모금되는 돈은 60억원가량이다.
공노총과 전공노가 성금 모금 거부에 나선 계기는 지난 9월 국회 정무위원회 김기식(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공개한 자료다. 자료에는 2014년 말 군부대에 전달된 위문금15%(2억 6000만원)가 대통령 경호실에 배정된 것으로 나와 있다. 행정자치부 등 대부분의 중앙 부처는 1000만원씩, 광역지방자치단체는 2 000만원씩 배정받았다.
류영록 공노총 위원장은 “국군 위문금의 취지가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라 공무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돈을 엉뚱한 사람들이 생색 내기에 사용하고, 어디에 사용되는지도 밝히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가보훈처는 “위문금 배정은 위문심의회의를 거쳐 결정한다”며 “경호실에 배정된 돈은 30년간 변함이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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