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노 브레인 서바이벌
사회:노 브레인 서바이벌, 자 이제, 두 문제 남았습니다. 산수 문제입니다. 민주가 용돈을 400원 썼습니다. 영수증을 받고 쓴 돈은 270원입니다. 영수증이 없는 돈은 얼마일까요. 최틀려씨.
최틀려:불법자금입니다.
노짱:껌값입니다. 최틀려에 비하면 10분의 1도 되지 않죠.
사회:두 분 다 틀렸습니다. 정답은 130원입니다.
노짱:130원은 껌값밖에 안 된다니깐요.
사회: 마지막 문제, 아주 고난위도의 문제가 나갑니다. 시사 문제입니다. 껌 중에서 요즘 여의도에서 많이 씹고 있는 껌은 무엇일까요?
1)풍선껌 2)특껌
(노짱 1번, 최틀려 2번 누른다)
사회:최틀려씨 맨날 틀려서 최틀려로 불리더니 오늘 결국 마지막 문제를 맞추는군요.
최틀려:저는 특껌을 아주 좋아합니다.
노짱:전 일부러 틀렸습니다.
사회:에이 몰랐으면서?
노짱:저는 특껌에 대한 안 좋은 추억이 있습니다. 얼마 전 일이었어요. 평소에 껌을 싫어하던 저는 껌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지요. 그때부터 저는 껌을 좋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만!!! 다른 사람들이 새로 나온 특껌이 좋다고 꼬시는 바람에 껌을 화장실에 버린 것이에요! 당황한 나머지 저는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지요. 내 여자친구 민주는 이미 늦었다고 포기하라고..., 이제 껌을 포기하라고 말하며 삐쳐서 떠나버렸지요.
그때였습니다. 아주 용하다는 신선이 나타난 것이었습니다. 신선은 화장실에서 껌을 건져주며 이렇게 이야기했지요.
"이 껌이 니 껌이냐?"
저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지요. "신선님.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세요. 화장실에 빠진 껌을 씹는 것은 껌을 두 번 죽이는 일입니다."
신선은 "화장실에 빠진 껌이 더럽다는 편견을 버려라"고 말하면서 "그러면 특껌이 니 껌이냐"고 물었지요.
저는 특껌을 억지로 씹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화장실 물에 빠져 실신한 껌을 얼싸안고 엉엉 운 뒤에 양지바른 곳에 묻어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