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한, 너무도 뻔뻔한 조 중 동 한
지난주 '조 중 동 한'등 큰신문의 주요의제는 열린우리당 전대표 신기남의 선친의
헌병 오장으로서의 친일행위였다. 그의 선친 친일행위를 주요지면에 크게 다룬 것
자체를 탓할 것은 아니로되,어쨋던 헌병오장으로서의 친일행위의 무개에 비춰
과도한 의제설정을 했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더구나 박정희등 적극적 친일행위를 한 수많은 인사들에 대해서는 아예 추적하여 보도할
생각조차 않는 이들 신문의 태도를 보면 더욱 그렇다.
또 조선 동아는 자신들은 물론 전사주들의 명백한 적극적 친일 매국행위에도 불구하고,
온갖 거짓말과 왜곡으로 민족지와 애국자였노라고 국민을 기만해오기까지 한 것을 보면
더더욱 그렇다
지난주에는 아주 중요한 사건들이 새로 밝혀졌다.
첫째, 송병준등 일부 친일 매국노들의 매국행위이디.손병준은 "조선 줄테니 1억5천만엔 달라"고
당시 일본총리에게 제의했다는 것등이다.그런데 조선은 크게 부각시킨"박근혜 DJ에 '어버지 때 피해
딸로서 사과'"란 기사밑에 이 기사를 살짝 실어 사건의 의미를 반감시켰고, 중앙은 2면과 4면에 전자는 5단기사로 크게, 후자는 2단기사로 실어 빛을 바래게 했다.놀라운 것은 한국은 아예 이 기사를 죽여버렸다.
둘째, "박정희정권, 1965년 한일협정전 6개 일본기업서 정치자금으로 6600만달러 받았다"는 내용이다. 이 자금은 공화당 4년동안의 예산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돈으로, 굴욕외교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큰 사건이다. 군사정권 주동자들이 아무리 양심이 썩었어도 일제 식민지 통치를 배상받는 회담에서 일본기업의 뇌물을 받고 매국적 외교를 한 것이다.그런데 조선 중앙 한국은 이 기사를 아예 죽여버렸고,동아는 공화당이 받았다는 1단 기사로 처리했다.
셌째, 한일회당에 얽힌 추악한 거래이다.일본측에선 청구권보상에 있어서 피해자 개별보상을 주장했지만,박정권측은 일괄보상을 강력히 요구해 관철시켰다는 내용이다.경제개발자금 명목으로 유상 3억불,차관 2억불등 5억불을 받기로 한 것이다. 그런데 이것도 현금으로 받은 것이 아니라 10년에 걸쳐 물자로 들여온 것이다.이에 비해 짧은 점령기간과 희생이 훨씬 적었던 필립핀애는 5억불,대만에는 팔억불을 배상한 것이다. 여기에서 아주 중요한 것은 이런 댓가로 일제 식민지 통치에 대한 배상을 원천적으로 막아버린 약정이다. 일제시대의 희생과 고통의 배상길이 막혀버린 것이다.
이런 중요한 내용을 이들 신문은 의제화하지 않는다.
넸째,박근혜 DJ에 '아버지때 피해 딸로서 사과'의 기사를 조선 중앙 동아 한국 모두 한껏 사진과 함께
크게 부각시켰지만 동아 한국은 그 정도가 심했다.동아는 1면에 "기업인들 희망 잃었다.이대로 가면 경제 위험"의 제목으로 1면에 보도하고,다시 8면에 "DJ, 盧정권에 우회적 경고?"의 제목으로 크게 보도했다.
이렇게 박근혜와 DJ의 면담에서 오간 몇마디를 송병준의 나라를 팔아먹는 매국행위보다 훨씬 크게
부각하여 보도하고,'박정권 일본기업서 정치자금 6,600백만달러 받았다'는 기사를 죽인 조선 중앙 한국일보, 이들이 제정신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한마디로 언론으로써 양심이 썩은 것이다
다음으로 한국의 대표적 시민단체들이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 신기남 열링우리당 전대표의 정계은퇴를 요구한 기자회견과 300여 시민단체의 "과거사 진상규명 독립 국가기구"로 요구하는 기자회견도 조중동한 모두 묵살했다.경실련이나 참여연대의 발표나 성명중 자신들 입맛에 맞는 것은 잘도 비중있게 보도하는 그들이 이러한 중요 성명이나 기자회견을 죽이는 것이다.바로 반언론적 행태라 할 것이다. 이들 신문들은 하나같이 족벌신문으로써 편집권이 독립되어 있지 않으며,사주들의 가족들이
대부분 군대도 안 간 사람들이다.
이쯤되면 조중동한은 뻔뻔해도 너무도 뻔뻔하다 할만 하지 않은가.그들은 저널리스트에서 태크니션[technician]으로 전락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2004 8 25 장 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