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참다 하도 답답해서 한마디 하렵니다.
난 노조도, 시장님 측근도 아닙니다.
신분을 밝히라면 밝히지요. 공무원의 꿈을 안고 직장체험 학습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노동부에서 주관하는 이 프로그램에 나름대로 경쟁력 뚫고 시청와서 공무원이란, 사회란 이런거구나 라는걸 배우며 공무원이 되려고 열씨미 공부하고 있습니다만, 날이 가면 갈수록 실망만 하고 퇴근합니다.
초상집도 아닌데 허구헛날 하얀 천막에 앉아서 빨간띠 머리에 두르고 투쟁!투쟁! 외치는 모습... 아마 저 뿐만이 아니라 시민들 모두가 보기 싫어하는 모습일겁니다.
출근할때마다 아무 상관도 없는 저도 정문으로 들어오기보다는 옆문으로 통행하거나, 엘리베이터 이용하고... 하물며 같이 일하는 직원과 당신들이 말하는 동지들은 어떻겠습니까?
언젠가 지하 만남의 장소인가? 거기서 직원같은데 하는 얘기를 들어보니 날이 갈수록 노조의 편은 줄어만 드는데도 끝까지 투쟁하며 승리하자는 노조의 작태를 보며, 학교로 돌아가면 학생들이 공무원의 이런 모습을 알고 공무원 준비를 하는지 참으로 한심했습니다.
얼마전(8.11) 동아일보를 보다보니 일본 경제인들이 산자부 장관과의 대화에서 한국은 법과 질서가 없는 나라라면서, 조금만 거슬리면 파업이고, 파업의 최종목적은 돈이라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물론 안동시에서는 최종목적이 확실히 알수는 없지만, 다른건 몰라도 찬조금 관련해서는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옆에서 그냥 봐도 말단 직원이 휴가 가거나, 해외 나가도 과에서, 계에서 조금씩 거두어 주고, 시민 세금으로 해외나가서, 직원들 돈으로 선물사고 펑펑쓰다 온 사람들이 의원 찬조금가지고 왈가왈부하는걸 보니 사람이란게 참으로 간사하고 염치없다는걸 느꼈습니다. 본인이 받으면 마음의 선물이고, 다른 사람이 받으면 뇌물이랍니까?
그럼 지금까지 노조조합원들은 이런돈 한번도 안받았는지요?
가끔씩 자유게시판도 들어와보면 노조에서는 이런 반박의 글을 올리는 사람이 따로 있는것 같더군요. 한쪽 입장만 고수해가면서 토를 다는 사람이 분명 있는것 같더군요. 저를 포함한 시민들... 이런 사이트 있는지도 모르고 잘 들어와 보지도 않습니다. 어쩌다 한번 들어오면 남의 글 한번 읽고만 가지 이런식으로 리플달고 쓰지도 않구요...
시장님은 예산때문에 계속 중앙부처 방문하시는것 같던데 직원들은... 아니지 몇명 노조의 리더들은 시민의 안녕이나 공익보다는 집단이기주의에 빠져서 허덕이는 모습을 보면서 공무원 사회의 좋지 않은 모습만 안고 돌아갑니다.
속으로 다짐도 합니다. 내가 공무원 되면 아무리 왕따당해도 노조 가입 안한다고...
언젠가 커피마시다가 어떤 직원이 그러더군요. 안동시 노조가 전국에서 가장 잘 하고 있다고... 천막치고 투쟁하면서 오랫동안 시민을 외면하고 투쟁하는 노조가 가장 힘있고 잘하는 노조인지 의심스러울 따름입니다.
좀 전에 보니 천막은 철거했지만, 앞으로 또 어떤식으로 투쟁하며 저희들 눈에 공무원의 모습이 비춰질지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