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 빠진 공무원직장협의회 담당 워크샵
지난 12월 15일 2일간의 일정으로 제천시 청풍리조트에서 공무원노조를 배재한 채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 담당 워크샵'이 개최돼 충북본부, 강원본부 등이 이에 반발, 투쟁에 나섰다.
충북본부, 강원본부 등 공무원노조 조합원 60여명은 노조 당사자인 공무원노조가 워크샵에 함께 참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행자부측(행자부 대표, 신진선 복무과장)은 경찰력을 동원해 대회장을 봉쇄하며 공무원노조의 워크샵 참관을 저지했다. 이에 공무원노조는 충북본부 김상봉 본부장 외 3인을 구성해 행자부 대표와의 면담요구했고 이를 행자부측이 수용하면서 경찰과의 극한 충돌은 피하게 됐다.
공무원노조는 행자부 대표와 면담에서 △공무원노조를 왜곡시키지 말 것, △특별법을 과대포장하여 교육하지 말 것, △모든 교육일정 및 강사섭외는 전국공무원노조와 협의할것 등을 전달하였고 앞으로는 공무원노조와의 사전 협의를 통해 강사 및 교육 내용을 추진토록 하겠다는 확약을 받아냄에 따라 2시간여에 걸친 현장 농성을 풀고 철수했다.
이 과정에서 행자부측은 이동중인 조합원들의 차량을 검문하며 워크샾 장소로의 이동을 방해하는 한편, 무방비상태로 서 있던 충북본부 김상봉 본부장은 사복형사의 과잉 대응으로 뒤로 넘어져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급기야 형사들은 차량 통행에 방해가 된다며 충북본부장에게 '일어나라'고 고함을 치는 등 강압적인 태도를 보이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 김규태기자(충북 옥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