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스런 세상입니다
개혁을 바라는 민초들의 표를 몰아 대통령에 당선되고선 판단의 기준을 상실해 버린 채로 자신만의 확신에 찬 행보를 보이면서 실체도 없는 국익 타령으로 헌법을 어기고 침략전쟁에 우리의 아들들을 사지로 내몰았고
자국의 이익 때문에 이 땅에 진주하여 한국전쟁을 치르게 만든 미국의 횡포를 은혜로 표
현하며 악의 화신에게 아부를 하였고, 며칠 전에는 엄연히 전범국인 왜놈의 수괴에게 재임
중에는 과거사를 묻지 않겠다며 국민의 동의도 없이 제 멋대로 머리를 조아리는가 하면
후보 시절 천성산 관통 고속철에 대해 백지화하겠다던 공약을 어기고 당뇨를 앓고 있는 한
가녀린 비구니의 목숨을 건 세 번째 사십일간의 단식을 무시하고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고
자기 나라의 국민이 목이 잘려 나갈 판국에 그를 구할 생각은커녕 아직 살해되기도 전에
정부고위관료란 작자들이 그의 사망 후 보상금에 대해 논의를 하였으며, 살해 위협이 전해
지자마자 파병을 재천명하여 기어코 살아 있는 채로 닭모가지 자르듯이 잘려나가도록 만들
고도 눈도 깜짝하지 않는
그리고는 후보시절 그를 그토록 지지했던 개혁을 열망하는 국민들과 노동자들에게
나는 변했다며 자본과 수구 부패집단의 논리에 침잠해 그들의 대변자가 되어버린
소신도 없고 철학도 없이 그저 세치 혀만 나불거리며 허송세월만 하고 있는 한 불쌍한 인
간과 그들의 하수인들에 비하면 우리 지도부들은 차라리 숭고한 분들이란 생각이 듭니다.
지금의 이 정부는 정신을 못차리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정치에 대해 무식하기 짝이 없는
여편네가 달을 넘기면서 정체성이 무어냐고 물고 늘어지겠습니까?
하기사 정말로 이 정부는 정체성이 의심스러운 집단입니다.
분명히 노동자 농민 서민의 표를 몰아 개혁하겠다고 대통령에 당선되고 국회를 장악했는데
거꾸로 한나라당 보다도 더 수구로 회귀하고 자본의 대변인 노릇을 하고 있으니, 그들 생각
에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개혁한다는 인간들이 스스로 알아서 하고 있으니 어찌 정체성에
혼란이 오지 않으며 어찌 의심스럽지 않겠습니까?
개혁을 하겠다고 표를 몰아 대권을 장악하고 탄핵 올인으로 국회마저 장악해 놓고서 이제
와서 자본의 주구 역할을 자임함은 대 국민 사기극입니다.
국민소환제가 있었다면 저들은 벌써 그 자리에서 끌려 내려왔을 것입니다.
한나라의 최고 정점에 앉아 있는 사람이 국민을 상대로 사기를 쳐서 그 자리에 앉았다면
그리고 허구헌날 세치 혀만 나불거릴 뿐 국익과 대한민국호를 침몰시켜선 안된다는 거창한
미몽에 사로잡혀 자본의 앞잡이 노릇을 하니
부익부빈익빈이 극치에 달하고 떼강도와 줄자살로 민심이 흉흉하며 유영철이 같이 부자를
증오하는 정신병자가 나타나 부자를 마소처럼 도살하는 세상은 분명 정치를 잘못한 것입니
다. 부자들이 가난한 이웃을 돌보지 않아 그 대가를 치른 것이 아닐지요?
예로부터 성군이 나라를 다스리면 도둑이 없어지고 길에 물건이 떨어져도 주워가는 일이 없
으며 효자와 열녀가 나라에 가득하고 예절이 살아난다고 하였는데
지금의 싸우는 두 당을 보면 빗자루로 쓸어서 매립장에 갖다 묻어버리고 싶습니다.
정말 걱정스런 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