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에 노조 생겼다
‘전국경찰청고용직공무원노조’ 24일 설립…‘부당 직권면직 철회’ 촉구
전국 경찰청의 고용직 공무원들로 구성된 노동조합이 24일 공식 출범했다.
전국경찰청고용직공무원노조 준비위원회는 이날 오후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 회의실에서 7개 지방경찰청 소속 40여명의 고용직공무원 노동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노조 설립총회를 가졌다.
노조는 상급단체를 민주노총 공공연맹으로 하고 위원장에는 충남청 서산경찰서 소속 최혜순(28)씨, 부위원장 문정영씨(33, 서울청 양천경찰서), 김미숙씨(30, 전남청 고흥경찰서), 사무국장에 장희정씨(26, 서울청 구로경찰서) 등을 각각 선출했다.
노조는 26일 설립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이후 최기문 경찰청장에게 단체교섭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들은 경찰청 고용직 공무원을 없애는 내용의 직제개편에 따라 올해 673명을 직권 면직하겠다는 정부 계획에 맞서 노조를 설립했으며 투쟁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청노조는 “공무원 구조조정의 초점이 기능직과 고용직에 맞춰 집중적으로 단행됐고 참여정부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며 “고용직공무원이 나간 빈자리에 일용직이 채워지고 있는 등 허구적인 정부 구조조정은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