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경에 명나라 초대 황제 주원장의 묘가 있다.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 묘는, 자신이 재임하면서부터 근 20년간 만든 작품이다. 빈농가정에서 태어나 16세에 고아가 되어 전국을 떠돌았고, 후일 농민군 병졸을 거쳐 천하를 움켜진 영웅답게 주원장은 자신의 능만은 최고로 만들고 싶었던 모양이다.
흥미로운 것은 능에 들어가는 입구는 흙벽돌로 만들어져 있는 10여m 높이의 성곽이 있는데, 벽돌 하나하나에 빽빽하게 한자가 적혀 있다는 점이다. 무엇을 적은 것일까? 그의 업적을 적은 것도 아니다. 바로 벽돌 만든 사람들의 신상명세서다. 벽돌을 허술하게 만든 사람들을 색출하기 위해 주소를 적게 했다는 것이다.
좋게 말하면 책임행정을 구현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반면
우리사회에는 소위 말하는 관리계층이라고 할까 그런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있다. 인사권자에게 잘 보이려 이런 저런 일을 벌여놓고도 문제가 생기면 책임은 나중에 직원들에게 떠 넘긴다. 평소에 일 추진에 있어 직원들의 의사는 듣지 않는다. 자기 말이 법인것이다.
이런사람을 위에서 말한 벽돌공의 위치에다 위치전환을 시켜놓으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