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면> 의성군인사 군의원 개입
속보= 정해걸 의성군수가 지난 5일 5~6급 공무원 15명에 대해 단행한 민선 3기 후반기 첫 승진 전보 인사에 군의원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본지 7월7일자 1면 보도)
의성군 직장협의회는 8일 인사파문을 일으킨 사곡면의 모의원으로 부터 사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모 의원은 이날 사과문을 통해 지난 2일 오전 9시30분께 면장실에서 정해걸 군수에게 전화를 걸어 5년이 넘도록 사곡면장 자리에 있는 서모씨를 타 면으로 보내고 사곡면이 고향인 다른 면장이 부임토록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 군수에게 총무과장 직위공모제의 결과를 존중해 달라고 했으나 정 군수는 인사권은 군수의 고유권한이라고 말하는 과정에서 다소 언성이 높았던 것은 사실 이라고 덧붙였다.
군수와의 통화 내용이 인사개입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의성직협에서 인사에 개입했다고 한다면 정중히 공개 사과하고 앞으로 다시는 이러한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은 자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의성군 일부 공무원들은 이번 인사에 개입한 의원뿐 아니라 다른 의원들도 공공연히 공무원 인사에 개입하고 있다며 이 기회에 모두 합심해 부정인사는 몰아내고 권력을 남용하는 군의원에 대해서는 힘을 모아 의원직 퇴진운동에 나서야 한다고 소리를 높였다.
이번 인사에 있어 한 네티즌은 김모계장이 차기 보건소장을 하기 위해 군수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의성군 직장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다.
이에 김씨는 지난 6일 대구지검 의성지청에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통신등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고소해 검찰이 IP 주소를 추적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성용김병태기자 kimsy.btkim@idaegu.co.kr 입력시간 : 2004-07-08 2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