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대한경제=한형용 기자]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이하 공노총)이 5급 이하 공무원의 보수를 1.7% 인상한 데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공노총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31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일대에서 ‘2023년도 공무원 보수 관련 윤석열 정부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조합원들이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2023년도 5급 이하 공무원 보수 인상안을 결정한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 |
요구안은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임금인상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게 핵심이다. 이를 위해 △공무원 임금 7.4%로 인상 △수당 제도 개선 △공무원보수위원회 폐지 및 임금교섭기구 설치 등을 촉구했다.
연맹은 “정부안을 적용하면 내년도 9급 1호봉 급여는 171만5170원에 불과해 최저임금 201만580원에 턱없이 부족하며, 수당 등을 포함해도 200만원이 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에 처하게 된다”며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공무원임금을 제출하고 있으니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고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서울시공무원노동조합은 최근 7, 9급 신규 공무원의 올해 8월 급여 세부내역을 공개했다. 공개내역에 따르면 9급 1호봉 실수령액은 168만원 수준이다. 7급 1호봉(9급3호봉)의 월 실수령액도 9급 1호봉 보다 7만원가량 많은 175만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2023년 예산안’을 의결했다. 예산안에는 공무원의 보수와 관련해 5급 공무원 이하는 인상률(1.7%)을 최소화하고, 4급 이상은 동결, 장ㆍ차관급은 10%를 반납하도록 했다.
한형용기자 je8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