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례회 제11차 본회의 제2회 추경예산안 심의에서 군의원들은 'KBS 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 제작비 지원' 건에 대해 재검토를 요구했다.
청송군의회에 따르면 이 드라마는 지난 9월 말부터 TV로 방영되고 있으며 모두 36부작이다. 청송군은 지난 제1회 추경에서 드라마 제작과 관련, 4억원(도비 1억원`군비 3억원)의 예산을 드라마 제작사에 지원했다. 당시 군은 드라마를 통해 지역 주요 고택과 관광지 등을 소개하고, 대외적인 홍보 효과를 얻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드라마 방영이 60% 이상 진행된데다 제작 또한 3분의 2 이상 완료된 상황에서 드라마 제작사가 제작비 지원을 또다시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 이에 군은 애초 5억원 지원을 요청한 드라마 제작사 측과의 조율을 거쳐 이번 추경예산안에 2억원을 배정했다.
드라마 제작사는 제작비를 추가로 지원받을 경우 ▷드라마 연장 방영 ▷드라마 속에서 청송 특산품 및 관광지 홍보 ▷내년 1, 2월 중 지역 행사에 드라마 출연자 참여 ▷객주문학관 등과 지역 관광지와 연계 홍보 등을 약속했다고 청송군은 전했다.
하지만 이날 군 추경예산안 심의에서 신효광(54) 청송군의원은 다른 지자체 드라마 제작비 현황과 홍보 방식 등을 비교하며 제작비 추가 지원 불가를 강력 주장했다.
신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최고 시청률 50.8%를 기록한 '제빵왕 김탁구'의 경우 충북도와 청주시가 각각 3억7천만원과 3천만원을 지원하는 등 객주와 비슷한 제작비 지원으로 높은 시청률을 이끌어내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청주시의 상황을 비교했을 때 이미 객주에 들어간 4억원의 지원금이 결코 적은 돈이 아니라는 것이다.
신 의원은 특히 "지난해 방영된 '정도전'도 경북도와 영주시가 각각 1억원을 지원했다. 청송의 절반 수준으로 제작비를 지원했지만 드라마 제작사는 영주 삼판서 고택 등을 소재로 미니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매주 마지막 방송분과 함께 방영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많은 도움을 줬는데, 지금 이 드라마는 과연 그런가”라고 되물으면서 "청송군 채무액이 88억원이고, 내년도 국`도비 보조사업에서 군비 127억원을 부담하지 못해 차질을 빚고 있는 사업이 적잖은 상황이다. 더 이상 드라마 찍겠다고 돈을 더 지원할 수 없는 노릇”이라고 지원 불가를 강조했다.
한편 '드라마 제작비 지원' 등 제2회 추경예산안 확정은 15일 청송군의회 제215회 정례회 제12차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청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