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동네에 “띨빵”이라는 우리딸 칭구가 있는데~
초딩, 중딩 9년을 내리 1등만 할만치
공부를 잘하여 주변의 기대가~
고등하꾜는 대구로 유학하더만
기대를 안저버리고, 결국은 S대 가더만요
그녀석 입학하던 지난 봄, 개천에 용났다며 축하잔치한다기에
지도 참석하여, 쐬주에 삼겹살을 배불리 얻어 묵는 둥
자리를 한껏 빛내 주었는데~
근자에, 들리는 소문에 으하믄
지난 봄 지 엄니한테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돈3백만 송금혀주소!!”를
몇 번 요구하더만, 소식이 돈절된지라
걱정된 부모가 서울 가봤더만!
자췻방 구석에 이불 뒤집어쓴채 끙끙 앓고있는지라
사연을 알아보니
간신히 입을 연 아들
“지난 봄 축제때 여친을 사귀었는데
여친이 명품가방을 원하길래, 엄니한테 부탁혀두 소식읍는지라
으짤 수 업시 장기일부를 팔아서 가방 사줬는데
야매(무허가, 비정상)로 시술한지라
수술부문이 곪아서 굴신을 못한다!"며~~
넘자란 물건들, 늙으나 젊으나
쩝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