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안동에 사는 김경아라고 합니다.
진작 고마움의 표시를 하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글을 올리게 되네요.
벌써 일주일이 지났네요.
전 학습지교사로 일하면서
일주일에 두번 안동에서 진보로 출근을 한답니다.
지난주 폭설이 내렸던 금요일
아이들이 기다린다는 생각에
진보로 출발했습니다.
갈 때는 눈이 조금 와서 안심했었는데
도착하고 한시간쯤 있으니 "펑펑" 눈이 내리더군요.
5시가 좀 지나 안되겠다 싶어서
안동으로 나왔는데
가랫재에서 차들이 더 이상 올라가지 못하는....
완전 아수라장이었습니다.
눈에 아무런 준비를 하지 못했던 저는
막막할 따름이었습니다. ( 가지도 오지도 못하는 상황ㅠㅠ)
그런데 그 가운데 움직이지 못하는 차들을
도와 주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면사무소에서 나오셨다는데.......
저를 태우고 진보까지 다시 들어가
눈길에 갈수 있는 장비를 사 주시고......
그래도 제 차는 잘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아저씨께서는 제 차를 운전해
가랫재를 넘어 안전한 곳까지 태워준 뒤
본인은 다른 차를 잡아타고 진보까지 가셨습니다.
얼마나 고맙던지...
평소 40분 길을
그 날은 안동까지 3시간 반이나 걸렸습니다.
물론 그 아저씨가 아니면
집에 오는 것은 꿈도 못 꿀 일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그 아저씨께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제가 아는 것이라곤 아저씨 성함밖에 모르는데
언제 식사 한번 "꼭" 대접하고 싶습니다...
김영철 아저씨 !!
혹시라도 이 글을 읽으시는 김영철아저씨 아시는 분들
제 메일로 연락 좀 주세요...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을 드리고 싶네요^^
-도청홈폐지에 칭찬도정운동에서 퍼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