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유행하는 말로 '코드'가 같아야 합니다. 코드가 다른 사
람과 어떻게 일생을 같이 갈 수있겠습니까?
그럼 공무원인 우리의 코드는 무엇입니까? 우리의 주인인 국민
을 무한정으로 섬기는 것입니다. 진정한 참된 섬김은 결과보다
는 동기와 과정을 더욱 소중히 여깁니다.결과만 좋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무엇이든 다 하는 사람들과 어떻게 같이 갈
수 있겠습니까? 물론 이들이 진정으로 회개하고 국민을 하늘로
알고 받드는 자세를 가졌다면 다시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우리 조직도 마찬가지입니다. 목적 달성을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과는 같이 하지못합니다. 그 목적이 자기 자신의 영
달이라면 더욱 문제입니다. 높은 자리 차지하여 폼잡는 것이 최
고의 목표이고 이를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다 할 수있으며, 공
익을 핑계로 사익만 추구하는 사람과는 절대 같이 갈 수가 없습
니다.
또한 주인인 국민의 재산을 탐내는 부류와도 같이 갈 수 없습
니다. 일은 무척 잘하는데 민원이나 돈과 관련된 자리에는 보내
면 안 된다는 사람에게 무슨 일을 맡길 수 있겠습니까?
우리 조직은 자선단체나 교회가 아닙니다. 일로써 주인을 진정
으로 섬기는 공적인 국민의 조직입니다.
마지막으로 일을 잘 추진하지 못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끔은 몸과 마음이 아파서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
다. 그렇다면 일단 자리를 피하여 먼저 자신을 좀더 추스른 후
일을 다시 맡아야 합니다. 자리에 있는 것이 치료하는 데 도움
이 될수 있겠습니다만 냉혹하게 말해 우리 조직은 병을 치료하
는 병원이 아닙니다.
능력이 모자라서 일을 잘 못하는 사람들을 모두 인정상 배려한
다면 조직에 앞으로의 꿈과 희망이 있겠습니까?
물론 자리에 따라서는 능력이 좀 부족하더라도 감당해낼 수있
습니다.그러나 이런 자리는 일단 정비 대상으로 삼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국민의돈으로 만든 자리이기 때문입니다.또한 더 능력
있는 후배들이 있다면 당연히 그사람에게 상응하는 자리가 돌아
가야합니다.밥그릇 숫자도 중요합니다. 일에 따라서는 경험에서
나오는 능력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무조건 오래 근무하
여 경험이 많다고 다되는 것은 아닙니다. 경험이 능력으로 바뀌
어져야합니다.새로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계속적으로 나와야 현
실을 변화시키고 개혁해 나갈 수있습니다.무조건 상대방에게 온
정과 사랑을 베풀라는 말은 자선기관일 경우에나 가능합니다.자
기비용으로 이를 감당할 때도 그렇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공적
인 조직을 국민의 비용으로 국민을 위해 운영하고있습니다. 따라
서 모든 가치의 기준은 '국민에게 얼마나 더 나은 양질의 서비스
를 제공하느냐'일 것입니다. 국민을 편안하고 유익하게 할수 없
다면 그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나거나 물러나게 만들어야 합니다.
한편,이에 대한 평가는 우리 모두의 몫입니다. 혼자서 독단적
으로 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개개인의 사람들의 가끔 판단
에 실수를 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의 의견
을 모아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그래서 우리
는 인사에 있어 다면평가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모두
가 참여하여 결정하고 그 결과에 대해 공동으로 칙임짐으로써 개
개인의 실수를 최소화할수있을것입니다.
모든 가치의 기준은
국민에게 더 나은 양질의 서비스를 얼마나
제공하느냐 일것입니다.
국민을 편안하고 유익하게 할 수없다면
우리는 그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나야 할것입니다.
(전)해양수산부장관 최낙정글 퍼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