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은 오늘 과일 가게에 갔읍니다. 포장도 예쁘고 보기에는 먹음직스런 배가 있엇습니다.
나는 살까 말까 망설이고 집사람은 맛이 없을 것 같다고 하고 연로하신 부모님은 맛있다는 주인여자 말만 믿고
이 가게의 배가 맛있다는데 하시면서 사고 싶어 하셨습니다. 우리는 어쩔수 없이 그만 사버렸습니다.
막상 집에 와서 배를 먹어보니 아뿔싸 그건 너무나 맛이 없는 배 였습니다. 그 배를 사지 말아야 하는건데...
후회해도 소용없고 실망스런 맘으로 있는데 이웃집 아저씨가 와서 그 집 배 맛없는거 모르는 사람 없는데 왜 샀느냐고 한심해 하엿습니다. 주인여자 인간성 안좋은거 알면서도 뭐 하러 그 집 배를 샀는지 내가 미쳐지. 우리 가족은 이제 다시는 그 집 배를 안 산단고 다짐하고 이웃마을에 사는 큰아버지 댁에도 그 집 배는 정말 맛이 없으니 사지말라고
사지말라고 외치고 다닌답니다. 우리처럼 어리석은 선택을 방지하기 위해서.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우리는 한참동안이나 맛없는 배를 먹었답니다. 오늘도 나는 그 가게 앞을 지날 때면 고개를 돌리고 다닌답니다.
자기 배 불리려고 속이 썩고 맛없는 배를 권한 가게 주인이 미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