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연구원(원장 이원덕)은 우리나라가 정년연령이 보장돼 있지 않은 만큼 단기적으로 정년고용보장형 임금피크제 모델이 현실적이라고 제안했다.
노동연구원은 4일 오후 연구원 9층 회의실에서 '임금피크제 도입방안 토론회'를 갖고 임금피크제 모델유형에는 ▲ 정년고용보장형 ▲ 정년연장형 ▲ 고용연장형 등 3종류가 있는 데 단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중 정년고용보장형이 우리나라에 가장 적합한 모델로 판단된다고 발표했다.
정년고용보장형은 각 기업이 단체협약이나 취업규칙으로 규정한 정년연령을 보장하는 것을 전제로 정년전 일정연령부터 임금을 하향 조정하는 모델이다.
노동연구원은 "우리나라의 현행 평균 정년연령은 56.6세이지만 정년이 사실상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평균적으로 50대 초반을 임금이 하향하기 시작하는 연령대로 설정해도 무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동연구원은 또 우리나라 사회가 고령화돼 있는 데다 선진국에 비해 노후생활 보장제도가 아주 미흡한 만큼 임금피크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