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시스】이르면 내년부터 경남 김해시 5급이상(국.과장급) 공무원들도 업무추진 성과 결과에 따라 봉급을 받게 될 전망이다.
12일 김해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12명의 국장급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1년간 달성키로 한 국별 목표성과 결과에 따라 임금을 받는 성과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는 이 시스템의 평가결과에 따라 반응이 좋을 경우 내년부터는 5급까지 확대 시행하는 방안도 현재 검토중이다.
시의 이같은 평가는 종전의 목표관리제와 주요업무 평가제가 형식에 그쳐 왔다는 지적에 따라 조작이 불가능한 목표를 미리 설정한 뒤 성과관리시스템에 의해 정확한 평가를 하기 위함이다.
이 성과관리시스템은 시가 지난 3월 제정해 그동안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자체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5월 말 확정됐다.
특히 이 시스템은 종전과 달리 달성목표를 설정할 때 국장이 임의대로 목표를 상.하향 조정할 수 없는 게 특징인데다 지난 2년간 달성해 온 목표량에 대한 성과 결과도 그대로 나타내 향후 3년간 장기목표 달성계획도 예측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하위직들이 입안해 올린 기안서를 국장이 타당성이나 실현여부에 대해 정확한 분석도 없이 형식적으로 확인만 하던 사례가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시는 이 시스템에 의한 연봉계약 체결로 현 김해시 국장급 12명의 경우 내년 1~2월에 올해 각 국별로 시장과 합의한 목표달성도에 따라 평가를 받게 되며 평가결과를 근거로 해당 국장에 대해 성과연봉 결정자료로 활용하고 인사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성과제 계약 체결은 책임행정 강화와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앞으로 부서장과 직접 연봉제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각 국별 업무 추진이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지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정배기자 kjb@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