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참모 신임 부군수 취임 - 군수와 도원결의 했나?
청송군수가 선거용으로 자기 친구를 부군수로 데리고 온다는 말은 1년 전부터 있었는데 지금 그 뜻을 이루었다.
부군수 자리가 어떤 자리인가?
군청의 인사위원장이고 경리관으로 실질적인 모든 행정을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다.
떠난 박재종부군수는 농업분야에 상당한 식견을 가지고 있어 지역 농민단체에서도 기대하는 바가 컸다.
그러나 다 아시는 바와 같이 그간 허수아비 부군수로 채 1년도 채우지 못하고 떠나게 되었다.
오는 부군수는 누구인가?
1년전부터 군수가 선거참모로 데려오겠다고 갖은 노력을 다하여 데리고 왔다. 도지사에게 가히 생 때를 쓴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그리고 신임 부군수가 여러 번 군수 측근과 어울리는 것이 지역민들에게 포착이 되었다. 사전에 밀약이 없었다고 누가 믿겠는가?
아마도 한 날 한 시에 태어나지는 않았으나 같이 죽기를 각오한 유비.관우.장비와 같이 도원결의(桃園結義)을 한 모양이다.
본인은 외관상 고사를 했다고 하나 그것은 명분 쌓기에 불과하고 오라는 사람이 있고 가겠다는 사람이 있으니 도지사가 만류를 해도 방법이 없는 일이 아닌가?
도지사도 그렇지 각 시군에서 낙하산인사에 대한 불만이 팽배한 지금 청송의 사정을 뻔히 알면서 군수 친구를 부군수로 보내니 여기가 무슨 개인 사기업인가? 이 또한 무책임하고도 정신 나간 일이 아닌가?
하는 일이 이 모양이니 낙하산인사를 반대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앞으로의 군정 또한 알만하다. 지금까지 군정의 난맥상이 극심한데 참모 또한 그 나물에 그 밥이 임명되니 점입가경일게 뻔하지 않겠는가?
부군수라는 막중한 자리에 군민을 잘 보살피는 사람이 아니라 선거용으로 자기 친구를 임명하니 군민들을 어떻게 보고하는 일인지 의문이 아닐 수 없으며 군민으로서 참으로 불행한 일이다.
이는 전 군민들로부터 많은 지탄과 크나큰 저항을 받기에 충분하다.
그 책임은 오직 군수와 도지사에게 있음을 분명히 한다.
이것은 본인들에게도 선거를 앞두고 엄청난 자충수임이 분명한데 무슨 생각들을 하고 있는지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이해가질 않는 사항이다.
선거용 부군수는 선거가 끝남과 동시에 돌아가시길 바란다. 우리는 민생을 보살필 부군수가 필요하지 선거참모가 필요한 것이 아니니 당연한 일이 아닌가?
우리 직협과 군민들은 선거참모의 역할이 끝나면 그 원대복귀를 도와 줄 것이다.
2006년 1월 4일
청송군공무원직장협의회